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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 국립공원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 왕도마뱀(VaranusKomodoensis)은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과 그 주변에 있는 플로레스 섬에서만 찾아볼 수 있고, 그러한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도마뱀이다.
코모도 왕도마뱀
크기도 크기이지만 더 유명한 것은 코모도 왕도마뱀의 침(타액)이 아닐까 하는데, 바로 코모도 도마뱀의 침 그 자체의 어마어마한 독성이 그 이유다. 아무리 큰 사냥감이라 할지라도 한번 물리기만 하면 코모도 드래곤의 침의 독성과 박테리아에서 오는 혈액 독으로 인해서 24시간 내 사망하기 때문이며, 이 왕도마뱀들은 자신들에게 물린 사냥감이 타액의 독성에 의해 죽을 때 까지 기다린다는 점 또한 그렇다.
멀어도 가야하는 이유
사실 코모도 국립공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나 발리까지 국제선, 그리고 국내선으로 갈아타며 가야 하기 때문에, 이름 좀 있는 무서운 왕도마뱀 하나를 본다는 이유로 가기에는 먼 곳이긴 하다.
코모도 국립공원은 그 내부에 총 29개의 화산섬이 있고,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풍부한 동식물군이 존재하는 해양 환경을 가지고 있다. 국립공원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다이버들은 코모도 국립공원 내 섬들 주변에 포진한 수 많은 다이빙 포인트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코모도 국립공원의 바다는 높은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는 풍부한 해양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해양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강한 조류가 흐르는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다이나믹한 조류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모도 왕도마뱀이 보호대상이며 국제적 인지도가 있기에, 도마뱀 본다고 그 멀리까지?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코모도 국립공원이 코모도 왕도마뱀 이름 하나에 기대서 먹고 사는 지역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손꼽히게 아름다운 바다 그 자체와 주변에도 보고 즐길 것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바다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는 코모도 왕도마뱀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 정도로 그 우선순위에서 좀 밀려 있지 않을까.